태풍 때문에 여행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며칠 내내 대만과 태풍과 콩레이와 결항을 얼마나 수십 번 검색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검색한다고 뭐가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콩레이가 너무 직격탄으로 대만을 지나간다는데 진에어는 아직도 결항 소식이 없다. 대만은 이미 휴교령도 내린 시점인데..
일부러 취소를 유도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일단 우리는 못 먹어도 고라는 마음으로 결항되기 전까지는 대기 타고 출발하려고 준비 중이다.
10월 31일 오전 비행기인데, 결항되면 그 이후에 다른 곳으로 즉석에서 계획을 변경할지 아예 취소할지 정할 예정이다.
여행 짐 싸면서 이렇게 우울하긴 또 처음이다. 원래도 여행 준비에 큰 설렘은 없지만 우울하게 만들어줄 필요까지는 없는데..?
일단 어기적 어기적 대충 짐은 쌌는데 결항될 확률이 너무 높다 보니 정말 속상하다. 몇 개월 전부터 하나씩 준비해 오던 게 태풍 하나로 물거품이 될 것 같은 느낌.
사실 지금 대만을 가도 안 가도 다 문제인 상황이라 그냥 멘붕상태다. 뭐.. 막상 닥치면 어떻게든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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