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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약속 장소에 따릉이를 타고 나갔다. 이번 여름 너무 더워서 자전거는 거의 외면했는데 9월 초에 따릉이 이용권이 끝나 있었다. 다시 결제를 할까 고민했는데 9월 내내 너무 더워서 결국 정기권을 끊지 않았다.
10월이 되니 날이 좀 선선해져서 결제를 고민하다가 나중에 기후동행이랑 묶어서 하려고 놔두고 있었는데 오늘 약속 장소가 따릉이 타고 가기 딱 좋은 거리였다. 마침 티머니 포인트도 있고 차비도 아낄 겸 1시간 1일 이용권으로 결제를 했다.
가까운 거리여도 대중교통을 타면 왕복 차비로만 못해도 3000원 이상 깨지는데 따릉이는 단돈 1000원이면 왕복이 가능했다. 걸어가기에는 왕복 2시간 거리여서 조금 애매했고.
결론적으로 오랜만에 자전거 타서 기분도 좋고 돈도 굳고 오랜만에 콧바람도 쐬고 너무 행복했다. 실내에서 운동하는 거랑 밖에서 자전거 타는 거랑 비교도 안되게 기분이 너무 좋다. 그런데 운동까지 되고 교통수단으로 이용도 할 수 있어서 자전거는 진짜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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