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또 새삼 그런 생각
어떤 사람이든 좋은 면과 나쁜 면이 공존한다는 것
오늘 나에게 짜증 내고 화낸 어떤 사람도
집에 있는 가족에겐 한없이 다정했을 수도
또한 오늘 내게 세상 누구보다 천사 같던 이가
다른 누군가에겐 죽이고 싶을 진상이었을지도
이런저런 생각들이 맴돈다
가끔 내게 자신의 짜증을 풀었던 사람이
그땐 내가 흥분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그런 경우도 종종 있었고
나 또한 흥분해서 목소리를 높였다가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적이 있다
누구에게나 양면이 있다
나 스스로에게도 그런 면이 있음을 인정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위로가 된다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