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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돈으로는 채울 수 없다

by 보통의아이 2024. 3. 24.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물건을 사들이고 집 안이 채워지면 그걸로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걸까?

나도 가끔은 시발 비용을 지출하지만 순간적인 욕망만 채워질 뿐, 결국 내가 쓴 비용만큼 마음이 채워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 순간만큼은 잠깐이라도 기분이 좋았다. 공허함을 채울 순 없었지만 순간이나마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되니 습관처럼 그 일을 반복하게 됐다.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엔 그게 너무 심해서 굳이 먹지 않아도 되는 많은 양의 음식을 사두거나 필요도 없는 물건들을 사서 쌓아놓는 이상한 버릇이 있었다.

하지만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었고 결국 돈만 갖다 바친 꼴이란 걸 깨닫게 됐고 정신 차렸다.

요즘은 그때 기억 때문인지 뭔가 사는 것을 많이 망설이고 고민하다 사거나 싸구려 물건에 집착하는 일이 종종 있다.

돈이란 게 참 써도 안 써도, 있어도 없어도 늘 사람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근데 확실한 건 아무리 많은 돈을 써도 결국 공허한 마음은 돈으로는 채울 수 없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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