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당연히 올 거라 여기지만
사실 내일이 안 올 수도 있다
그걸 잘 알지만 나는 내일이 있는 사람처럼
하루하루 무디게 살아가는 중이다
어제도 내일도 내겐 실제 하지 않는데
나는 지금 현재만 살아가는 건데
마치 내일이 반드시 올 것처럼 살아간다
게으르고 나태하게
내일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데
나는 마치 내일이 영원할 것처럼
내 시간이 무한대인 것처럼 살아간다
내일이 오지 않는
오지 않았던 그런 순간들을
알고 있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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