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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직 여전한 것들

by 보통의아이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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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루종일 온탕과 냉탕을 다녀왔다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날이라
마음이 진정되지 못한 것도 같다

가끔 웹툰을 보다 보면
내 마음과 꼭 맞는 그런 장면들이 있다
오늘 잔잔하게 보다가
그런 장면이 나와서 뭔가 울컥했다
꼭 내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신기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취향도 입맛도 주변 사람들도
모든 것이 서서히 변했지만
그래도 아직 여전한 것들도 있다
그런 게 새삼 위로가 된다

아직 내가 좋아하는 음식과
여전히 어디선가 나오는 가수나 연예인
혹은 어떤 오래된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여전히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
소소하고도 큰 여전한 것들의 기쁨

명절 때 꼬박꼬박 연락 주는 동생이 있다
크게 친한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꼭 명절만 되면 잊지 않고 연락을 한다
처음엔 뭐지 싶었다가 점점 익숙해졌고
어느 순간 고맙고 연락을 기다렸다
다음번 명절 때는 내가 먼저 연락을 줘야겠다

선뜻 먼저 마음을 주는 사람들이
난 참 존경스럽고 부럽고 닮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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