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돋친 너의 말들이
비수가 되어 날아오던 날들
네가 생각 없이 뱉은 말인지
나를 상처 주고자 했던 고의였는지
알 길은 없지만
아직도 문득 그 말들이 생각난다
네 입에서부터 시작된 말들이
너는 뱉고 신경도 쓰지 않았을
그 잔인한 말들이
아직도 내 곁에 남아 나를 상처 준다
네가 뱉은 그 말들을
쓰레기 취급해야 하는 그것들을
고이 모아 내가 나를 다시 찌른다
이 얼마나 미련한 짓인지
상처 준 사람은 발 뻗고 잘 살 텐데
왜 상처받은 사람은 그게 안 되는 건지
나는 그게 너무 분해서
필사적으로 더 기억하지 않으려
발버둥을 쳐보지만
결국엔 다시 반복될 뿐이다
과거의 기억만으로
나를 상처 입힐 수 있는
네가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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