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안 받고 살고 싶다.
스트레스를 많이 안 받는 타입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0은 아니기 때문에 한 번씩 폭발할 때가 있다. 오늘처럼 하루종일 운수가 나쁜 날은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다. 정말 오늘은 운수 나쁜 날 그 자체였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마무리가 꼬이고 하나 둘 꼬이더니 정말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솔직히 다 때려치우고 집에 박혀 있고 싶을 만큼 절망스럽고 만사가 귀찮았으니 말 다했다. 내 잘못으로 시작된 문제도 있었고 그저 흐름대로 원치 않았지만 일어난 문제도 있었는데 그것들이 오늘 하루에 몰아쳐 발생하니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열심히 살고 싶어서 이직한 거 맞는데 이런 날은 내가 무슨 영광을 누리겠다고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나 싶은 마음이 든다. 정말 스트레스가 만병에 원인이 맞다.
나는 그래도 부정적인 듯 긍정적인 편이라 돌아서면 금방 잊고 스트레스가 덜 하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처럼 하루종일 좋지 않은 일들만 터지는 날은 내 멘탈도 무사하지 못하다는 걸 알았다. 쿠크다스처럼 파사삭 부서진다는 게 어떤 건지 대충 알 것도 같았다.
하. 빨리 오늘이 가길 바랄 뿐이다.
새해 들어 가장 지옥 같은 날이었다.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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