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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노래를 듣는다
원래 최신 노래보다 좋아하는 노래를
반복해서 듣는 습관이 있다
수백 번 수천번 들어도
나를 감동시켰던 오래된 그 노래들은
여전히 나를 감동시키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오래된 노래는 나를 그 시절을 추억하게 한다
상세하게 기억나진 않아도
그때의 어린 나를 어렴풋이 기억나게 한다
내가 왜 이 노래를 들었는지
뭐가 그리 나를 감동시켰던 건지
지금은 꿈같고 신기루 같은 과거의 순간들이
과거의 그 언젠가는 현실이었던 게 맞다고
오래된 노래가 그것을 증명이라도 시켜주는 것 같다
과거는 힘이 없고 돌아갈 수 없기에
나는 그 사실이 종종 슬퍼지는데
오래된 노래를 들으면 순간이나마 위로가 된다
이래서 사람들이 오래된 노래를 잊지 않고
노래방에 가면 그렇게 애창곡이 되나 보다
추억이 깃든 오래된 노래들이 오늘따라 더 애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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