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불안이 찾아온다.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내가 하는 일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불안이 찾아오면 불안을 지우려 노력한다.
끝내 그런 결과를 맞이하게 되더라도 어차피 되돌릴 순 없는 일이라고 마음을 달랜다. 지금 걱정한다고 그 일이 안 일어나는 것도 아니라며. 괜히 설레발치며 미리 고통받을 필요 없다고.
그래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인지라 부정적인 생각이 다시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러다 머리가 부정적인 생각들로 지배되려 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다른 것을 시작한다. 이를테면 지금처럼 블로그에 글을 쓴다던가 하는. 완전히 다르지만 생산적인 일을 통해 이유 없는 그 불안과 내 안에 가득 찬 스트레스를 토해낸다.
세상에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그게 무엇이든 아주 사소한 무언가라도 어떤 일에 시작이 된다. 그렇지만 그 원인이 내 불안으로부터 시작되어 결과를 망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불안에 떨며 걱정을 한 결과가 베스트로 출력된다면 그 마음을 막을 이유가 없겠지만 불안은 그저 나를 좀먹을 뿐이다.
불안을 쫓아내야 한다. 설령 가장 최악의 결과가 손에 들어오더라도 그래도 나는 버틸 수 있다고. 나를 괴롭히며 시간을 투자할 만큼 가치 있는 감정이 아니다. 차라리 불안을 느낄 정신도 없게 더 깊이 다른 무언가에 집중을 해야겠다. 머리를 비워야겠다.
반응형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쓸쓸한 고독사 (0) | 2023.10.03 |
---|---|
계절 변화 (0) | 2023.10.02 |
생각의 차이 (0) | 2023.09.30 |
당신 사용 설명서 테스트 (0) | 2023.09.28 |
행복할 수 있는 지름길 (0) | 2023.09.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