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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학원 강사가 고독사 했다는 기사를 봤다.
근데 2개월 정도 지나서 발견됐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가 않는다. 2개월이라니...
그 사람의 부재를 눈치채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던 걸까. 어쩜 그렇게 쓸쓸하게 방치되어 있었을까. 2개월 만에 발견된 것도 악취가 너무 심해서 민원으로 인해 발견되었다던데. 정말 말 그대로 고독한 죽음이다. 어쩌면 미래의 내 모습일지도.
괜히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밤이다.
혼자가 편하고 너무 좋은데 내가 위급할 땐 스스로 나를 구조하지 못할 거란 사실에 괜히 두렵다. 결혼을 목표로 아등바등 이성을 소개받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 되지만 결혼을 하면 좋은 점은 하나 깨닫게 된 것 같다. 서로 아플 땐 곁에서 지켜줄 수 있다는 거. 아이 문제가 아니라면 결혼 따윈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왔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물론 나는 비혼주의자지만. 오늘 비로소 결혼하는 사람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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