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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다. 소올직히 밥을 먹고 싶었는데 같이 먹은 친구들이 먹고 싶어 했기 때문에 그러자 했다. 베트남 쌀국수도 나쁘진 않았다. 여러 지점이 있는 곳이라 맛도 좋았고 주문받고 금방 메뉴가 나와서 빨리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았다. 근데 매장이 좀 더워서 당황스러웠다. 요즘 전기세 때문에 아끼는 건 이해하는데 그냥 대충 먹고 나가고 싶을 정도로 너무 미미한 에어컨이었다. 호로록 면이랑 고기만 건져먹고 허둥지둥 가게를 빠져나왔다 ㅎㅎ
웃긴 건 식사 후 들린 카페는 또 반대로 너무너무 추웠다는 사실. 거의 냉방병 걸리기 직전에 카페에서 나왔다. 여름과 겨울을 하루 만에 다 겪은 날이다.
그리고 저녁으로는 맘스터치에서 비프 뭐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너무 작고 느끼해서 당황스러웠다. 전에도 한번 먹었는데 같은 메뉴였나 기억은 잘 안나네.. 감자튀김도 평소랑 다르게 양이 너무 적었다. 배민으로 시킨 것도 아니고 매장에서 직접 포장 주문해 왔는데 이게 맞나 싶을 정도.. 햄버거는 볼 때마다 옛날에 비해 너무너무 부실하고 가격은 상상초월인 것 같다. 이래서 자꾸 라떼를 찾게 되는 건가? 라떼 햄버거는 이 정도가 아니었다고!..
아무튼 오늘은 그래도 맛있는 음식들로 하루를 포식해서 기분은 좋았다. 역시 사람은 살찌는 음식을 먹어줘야 기분이 좋아지고 성격이 유들유들해지는 것 같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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