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
보고 싶은 사람은 살아 있을 때 만나야 한다.
남겨진 사람의 슬픔은 남겨진 사람만 안다.
한동안은 꿈처럼 현실적이지 않다가도 어느 순간 현실적으로 느껴질 때는 사무치게 그리워진다.
잊은 듯 살다가도 때때로 너무 그리워서 눈물이 흐르고, 남들 앞에서는 괜찮은 척 웃지만 사실 완벽하게 슬픔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저 어디 한편에 봉인해 둔 거지.
언제라도 상자를 열면 슬픔은 상자를 비집고 나와 눌러뒀던 감정을 터뜨린다.
한동안 나는 뉴스에서 누군가 죽었다는 사건 사고를 볼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다른 이유 없이 내 슬픔이 겹쳐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에.
죽음은 돌이킬 수 없기에 나는 죽음이 너무 두렵다. 내 주변 사람들이 나보다 무조건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고 행복하길 바란다.
나는 감정 쓰레기통이 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죽을 만큼 힘들다면 죽음을 선택하는 대신 나를 쓰레기통으로 쓰길 바란다.
부디 그 어려운 선택을 하기 전에 제발 한번 더 누군가에게 기대어주면 안 될까. 주변 누군가에게 말하기 싫다면 어딘가에 익명으로라도 하소연해 보면 안 될까?
죽는다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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