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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습관처럼

by 보통의아이 2023. 4. 25.

타인을 위해 나의 행복을 저버리는 일
주변사람을 배려하느라 나를 배려하지 않는 일
누군가를 위한답시고 나를 버려두는 일
내가 나를 힘들게 만들었던 일들

때때로 나를 꾸짖는 것 같은 글을 보면 마음이 씁쓸해진다. 내가 나를 너무 막 대하는 것 같아서.

내 친구나 주변인에게는 절대 생각하지도 말로 뱉지도 않는 부정한 단어들을 나 스스로에겐 습관처럼 퍼붓고 있는 것을 깨달을 때 아차 싶다.

나는 내가 애틋하지만 만족스럽지가 못해서 그렇게도 나를 괴롭혀왔나 보다.

습관처럼 나를 사랑해주어야 하는데.
습관처럼 나를 미워하고 질책해 왔다.

주기적으로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이 날 때마다 한 번씩 일기처럼, 반성문처럼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 글을 쓰는 것 같다. 주문 같기도 하고.

아무튼. 사람은 참 쉽게 변하기도, 변하지 않기도 하여 불가사의한 존재다.
나쁜 점은 쉽게 변하고 좋은 점은 오랫동안 변하지 않으면 참 좋겠는데 실상은 그 반대이니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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