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게임을 정말 좋아했었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 게임이 싫다는 건 아니지만 어렸을 때보다는 체력적으로 예전만큼 게임을 오래 할 수가 없게 되었고 그때만큼 열정적이지 않다.
어린 학생때, 대학시절에는 밤을 새워서 게임을 하고 친구들과 같이 마이크도 하면서 정말 열정적이었다.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프로게이머 급으로 게임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깨달았다. 게임하는 시간이나 즐기는 마음이 꼭 실력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슬픈 사실을.
여하튼 롤도 재밌게 즐겼던 게임이다. 와우 같은 게임처럼 레이드를 통해 몹을 때려잡는 건 정말 재미있게 하겠는데 상대방도 나랑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두근거려서 차마 100% 즐길 수는 없던 바로 그 게임. 1:1 라인전에 서야 하는 그 부담감을 못 이기고 서포터로만 게임을 즐겼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거의 1년 이상 게임 접속 없이 접은 상태이긴 하지만 그래서 게임 해킹도 당했지만(?) 매년 추석 즈음에 했던 롤드컵만은 친구들에게 얘기를 들으면 몰래 챙겨봤던 기억이 난다.
롤 자체로 게임도 좋았지만 SKT 빠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 페이커 센빠이. 잘하고 멋지면 다 선배고 오빠고 하는 거지 뭐.
중간에 침체기 때는 마음이 아파서 챙겨보지 않다가 이길 때는 또 신나게 응원했던 팀. 언제나 승자일 수는 없겠지만 오랜 시간 동안 승자로 남아있어 주길 응원한다.
그리고 항상 우리나라 추석 시즌에 맞춰서 했던 기억이 있어서 롤드컵=추석이라는 이미지가 박혀있었는데, 올해는 추석이 이른 탓인지 겹치지 않게 경기를 시작하여 조금 기분이 이상했다. 추석인데 롤드컵이 안 해! 뭐 그런 느낌.
여하튼 올해도 경기를 즐기기 위해 롤드컵 경기 일정을 남겨두도록 해야겠다.
(10.12 이전 경기 결과는 더보기 버튼을 누르면 확인 가능.)
드디어 오늘 SKT 경기가 시작이 된다.
경기 결과도 좋으면 좋겠지만 일단 보는데 의미를 두는 걸로. 그리고 안주는 치킨으로. 호호.
언제 9시 되나..
4강부터는 11월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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