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환절기 때문인지 목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침을 삼키는 게 두려울 정도로 목에 통증이 심했다. 일하면서 말을 꽤나 많이 해야 되는데 정말 아픈 거 티도 안 나게 목소리는 변하지 않고 속으로만 통증이 엄청났다. 병원에는 잘 가지 않는 성격이라 약국에서 간단하게 종합 감기약이나 목감기약을 사 오곤 하는데 이번엔 정말 사 오는 길도 참기 힘들 정도로 고통이 엄청났다.
그래서 생각해본 게 바로 두통약 먹기.
편두통이 종종 있는 편이라 항상 구비해두기 때문에 일단 급한 마음에 이거라도 먹자! 생각하면서 연질 캡슐로 된 두통약을 한 알 집어먹었다. 효과도 빠른 약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효과가 좀 괜찮았다.
전문가가 아니라 진짜 효과인지 플라시보 효과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진통제이니 목을 마비(?) 시켜서 통증을 좀 줄여주기는 하는 것 같다. 그래서 퇴근하기 전까지 두통약 두 알 정도를 먹고 생각보다 잘 버텨냈다.
그리고 퇴근길에 바로 약국에 들려 목감기약을 사 왔는데, 종합감기약을 주셨다. 감기 증상마다 그에 맞는 약을 따로 먹으라고해서 일부러 목감기약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원래 종합감기약으로 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올해 환절기도 감기 없이 그냥 편하게 지나가진 못했다. 겨울엔 또 따뜻한 건물 내부와 차가운 실외의 온도 차이로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단단히 대비해야지.
어쨌든 결론은 나는 두통약으로 통증완화에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그리고 다음에 또 감기약이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지만 가능하다면 질병에 특화되어 있는 약으로 먹는 게 낫고, 병원을 가는 게 가장 베스트인 것 같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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