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일 차다
첫 증상은 새벽에
미친 듯이 기침이 나와서
잠이 깨고 두통이 밀려왔다
목이 너무 따끔거렸다
코로나구나!
그냥 바로 그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했다
기침 가래 증상을 듣고는
목과 코를 모두 쑤셔댔다
정신이 아득해질 만큼..
깊게 오래도 쑤셔댔다
결과는 예상대로 양성이었고
회사에는 바로 병균 취급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 격리를 시작했다
미친 듯 나오는 기침과 가래
그리고 침 삼킬 때마다
쑤셔오는 목구멍 통증에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지럼증과 고열은 다행히
약 먹고 자는 일을 반복하니
오늘은 좀 괜찮은 것 같다
쉬는 게 은근 좋아 보인다는
그 말을 듣고는 회사에 정뚝떨
나도 계획이 있는 사람인데
병 걸려 집에만 있어야 되는 상황이
대체 뭐가 좋을 일이란 말인가
급여도 휴무까지 당겨 써도
결근 처리되는 날짜들이 있어서
온전히 받을 수가 없다
정말 괴로운 8월이다
마스크를 세상 열심히 써도
회사 집만 그렇게 다녀도
걸릴 사람은 걸리나보다
최근에 저녁식사 외에는
딱히 어디 나가지도 않았는데
정말 너무 속상하다
어차피 걸릴 거면
남들 다 걸리고 돈 줄 때
그때나 걸릴 것을
운도 지지리 없지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