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응급 환자 태운 구급차를 막은 택시 기사

by 보통의아이 2020. 7. 5.
반응형

한문철 변호사님의 유튜브를 보다가 정말 너무 화가 나는 내용이 있어서 글을 남겨본다.

2020-07-03 경에 국민청원에 글도 올라왔다.

나는 오늘에서야 유튜브를 통해 내용을 접하게 되었는데, 제목 그대로다.

 

응급 환자를 태운 구급차를 택시기사가 가지 못하도록 막은 것.

 

환자를 태우고 있어 빨리 가기 위해 사이렌을 울리고 앞으로 끼어들었는데 본인 차량과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던 것.

보통 이런 경우 구급차이고, 환자 이송 후에 사고처리를 할 수도 있는 일이 아닌가?

구급차 운전사 분도 환자가 있으니 환자분 먼저 이송하고 나서 처리하겠다고 양해를 구하는데 택시기사는 막무가내로 사고를 냈으니 사고처리 먼저 하고 가라고 붙잡는다.

 

그리고 나를 너무 화나게 했던 것은 차량 안에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응급환자가 아니지 않으냐, 요양병원을 가는 게 아니냐, 일부러 빨리 가려고 사이렌을 켜고 응급인 척하는 게 아니냐는 등의 너무나도 무례한 말을 했다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119와 경찰을 부르면서 사고처리를 먼저 하고 가라며, 환자가 죽으면 본인이 책임을 지겠단다.

자기가 책임질 것이니 사고처리를 먼저 하란다.

그런데 이 차량에 타고 있던 환자는 결국 사망했다.

 

사망의 원인이 무엇인지 100% 확실하게 누구도 말할 수는 없겠지만, 실랑이를 벌이면서 15분가량 차를 보내주지 않았던 택시기사에게도 책임은 있다고 본다. 그리고 죽으면 책임을 지겠다니?

지금 환자가 실제로 사망한 이 마당에 본인이 무슨 수로 책임을 진다는 말인가?

사람의 생명을 다시 되살릴 수도 없는 노릇인 것을.

 

너무나도 무례한 사람이다.

물론 택시기사 말대로 빨리 가기 위해 환자가 없어도 사이렌을 켜고 달리는 차도 간혹 있겠지.

그런데 실제로 차에 환자가 있다는 가정하에 많은 사람들이 바쁨에도 불구하고 양보하고, 법을 지키는 것이 아닌가.

 

나도 어머니가 아파서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던 경험이 있다.

내가 다쳐서 응급차를 타고 직접 병원을 가본 적도 있고. 모두들 그렇게 꽉 막힌 차도에서도 길을 터주었다.

물론 직접적으로 접촉사고가 나 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이 환자를 먼저 보내주고 그 후에 사고처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줬을 것 같다.

그 차에 타고 있는 사람이 내가 될 수도, 내가 사랑하는 어떤 누군가일 수도 있는 일인데..

왜 저렇게까지 팍팍하게 굴었을지 모르겠다.

 

택시기사는 이제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

법적으로 무거운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제발.

 

 

 

반응형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SK바이오팜 직원 퇴사에 대해  (0) 2020.07.22
와사비맛 아몬드 추천  (0) 2020.07.21
개그콘서트 종영  (0) 2020.06.30
롤드컵..SKT..탈락.  (0) 2019.11.05
세계과자 전문점에서 사 온, 생미쉘 비스킷.  (0) 2019.10.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