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왜 이렇게 모기에 물릴까? 홈매트와의 재회

올해는 왜 이렇게 모기에 물릴까? 홈매트와의 재회

몇 년 동안 모기에 물린 기억이 없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혹시 내 피가 모기가 좋아하지 않는 타입인가 싶어 내심 흐뭇했다. 여름밤마다 모기와의 전쟁에서 자유로웠던 지난 시간들이 참 좋았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밤마다 모기가 달려들어 여기저기 뜯어먹는다. 간지러워서 잠을 설치고, 긁으면 부어오르는 게 너무 짜증이 난다. 도대체 달라진 게 없는데 왜 이렇게 모기들의 표적이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결국 참지 못하고 어릴 적 자주 사용했던 홈매트가 생각나서 하나 구입했다. 애기 때는 여름이면 필수로 켜고 자던 기억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잘 때 귀 근처에서 들려오는 모기의 ‘윙’ 소리는 정말 참기 힘들다. 그래서 이번에는 더 이상 모기에게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홈매트를 주문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홈매트가 도착해서 택배 상자를 신나게 뜯고 바로 개시했다. 이제 모기와의 동침은 끝이다. 올해 여름, 홈매트 덕분에 평화로운 밤을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모기 새기야 넌 이제 끝이야.

소듕한 홈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