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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을지로4가 와규 솔직 후기: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했던 저녁

by 보통의아이 2025. 1. 18.

을지로4가 와규 솔직 후기: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했던 저녁

며칠 전 아는 동생과 오랜만에 저녁을 함께 했다. 만남의 장소는 을지로4가, 오랜 시간 함께했던 추억을 이야기하며 특별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와규 전문점을 선택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약간의 아쉬움도 남는 곳이었다.

을지로4가는 다양한 맛집과 분위기 좋은 식당들로 유명하다. 우리가 방문한 와규 전문점 역시 내부는 깔끔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매장 입구에서부터 은은하게 풍겨오는 고소한 고기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예약 없이 방문했지만, 다행히 대기는 있지 않아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테이블마다 와규를 굽는 손님들로 북적였고, 따뜻한 조명 덕분에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와규 전문점인 만큼, 고기의 품질은 훌륭했다. 테이블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방식으로, 마블링이 가득한 와규가 구워질 때마다 고소한 향이 퍼졌다.

고기를 한 점 먹어보니,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과 풍미가 정말 뛰어났다. 특히 씹을 때 고기의 단맛이 올라오는 게 인상적이었다.

와규 맛만 놓고 본다면 을지로4가에서 이 집을 선택한 건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다른 요소에서의 만족도는 조금 아쉬웠다. 몇 가지 불편했던 점들이 있었는데, 이를 솔직히 이야기해 보겠다.

먼저 가장 큰 아쉬움은 서빙을 담당한 직원과의 의사소통이었다. 외국인 직원이었는데, 메뉴 설명이나 요청 사항을 전달하는 데 있어 몇 번이나 반복해야 했다. 이런 소통의 어려움은 기대했던 서비스와는 거리가 있었다.

와규는 원래 고가의 식재료라 가격대가 높은 건 당연하다. 하지만 가게에서 홍보하던 "가성비 좋은 와규"라는 문구는 다소 과장된 느낌이었다. 맛은 좋았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고는 말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과의 오랜만의 만남 덕분에 기분 좋게 마무리됐다. 와규 맛집에서의 작은 불편함도 좋은 대화와 웃음 속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서로의 근황을 나누고, 함께 추억을 떠올리며 고기를 굽던 시간이 좋았다. 맛있는 음식을 나눌 때의 행복감이란 이런 것일까 싶었다.

결론적으로 을지로4가의 이 와규 전문점은 한 번쯤은 추천할 수 있다. 하지만 의사소통 문제나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옵션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다음번에는 다른 와규 맛집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경험을 참고해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찾아볼 계획이다.

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