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싸늘한 겨울날씨. 코끝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계절, 나는 그래서 겨울이 좋다. 여름엔 더위와 벌레로 쉽게 짜증이 나곤 하지만, 겨울에는 따스한 이불속에서 포근함을 느끼며 행복하게 잠들 수 있다. 이 감정은 여름에는 결코 얻을 수 없다.
겨울이 되면 유독 잠도 잘 잔다. 아마도 사람의 몸이 에너지를 비축하려는 본능 때문일 것이다. 차가운 날씨 덕분에 따뜻한 이불속으로 들어가면 금세 포근함이 밀려오고, 그 순간의 행복감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게다가 겨울철에는 맛있는 음식도 더 많이 생각난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 요리나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순간, 몸도 마음도 동시에 녹아드는 기분이 든다. 음식의 온기와 함께 오는 행복감은 겨울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다.
하지만 겨울에도 불편한 점은 있다. 눈이 어정쩡하게 내려서 빙판길이 만들어지는 상황이다. 최근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걷는 내내 발이 미끄러질까 긴장해야 했다. 빙판길은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늘 주의가 필요하다.
나는 여름이 너무 힘들다. 더위로 인해 쉽게 지치고, 벌레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인다. 겨울은 차갑지만 그 덕에 실내에 들어갔을 때 느끼는 따뜻함의 행복이 배가 된다. 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는 것과는 또 다른 종류의 만족감을 준다.
제발 여름보다 겨울이 더 길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겨울은 추위 속에서 따뜻함을 찾는 즐거움이 있지만, 여름은 그저 견디는 계절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겨울은 단순히 추운 계절이 아니다. 나에게 포근함과 행복, 그리고 계절 특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물론 눈 때문에 생기는 불편함이나 빙판길 같은 단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겨울이 주는 소소한 행복감은 그것을 충분히 상쇄한다.
겨울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계절이다. 알싸한 고추냉이에 눈물을 왈칵 쏟으면서도 계속 먹고 싶은 것과 좀 비슷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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