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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늘 내일 최강 한파, 영하권 기온

by 보통의아이 2025. 1. 9.

최강 한파와 폭설, 겨울을 마주하며

오늘 아침 문을 열자마자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강타했다.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진다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막상 피부로 느끼니 그 차가움은 상상 이상이었다. 게다가 내일 아침엔 최저기온이 무려 영하 21도까지 떨어진다고 하니, 정말 오랜만에 겨울다운 겨울을 맞이하는 기분이다.

사실 올겨울은 겨울답지 않았다. 12월에도 날씨가 포근해서 코트를 입고 다닐 정도였고, 한겨울인데도 패딩 대신 가벼운 점퍼로 충분했다. 그래서 이렇게 갑작스러운 한파와 폭설 소식은 나를 더 놀라게 만든다. 특히 충남, 전라, 제주 산지에는 폭설까지 예보되면서 진짜 겨울이 왔음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제야 진짜 겨울이 온 것 같아 반갑기도 하다. 막상 차가운 공기 속에서 떨다 보면 덜 추웠던 날들이 금방 그리워지긴 하지만.

요즘 기후 변화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사계절이 점점 흐려지고, 겨울다운 날씨도 느끼기 힘들어진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찾아온 이번 한파는 묘하게 반가우면서도 복잡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기온이 더 내려간다고 해서 온난화 문제가 해결될 리는 없겠지만, 겨울답지 않은 겨울이 지속되던 것보다는 이 추위가 오길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이번 한파 추위 속에서도 마음만은 따뜻하게,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