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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좋은 날 좋은 사람과 고기에 소주 한 잔. 너무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갑작스러운 저녁 약속도 종종 참여하는 나를 보며 사람은 참 변하기 어렵지만 아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는 걸 다시 느낀다.
사회 생활하며 성격도 점점 변하는 것 같다. 늘 가면을 쓰고 좋은 면만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그냥 나 자신을 조금씩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전히 부정적인 면은 보여줄 수 없지만.
그건 친한 친구들에게도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다.
약점은 늘 숨기는 게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된다. 믿음은 언제나 나를 배신하고 무너뜨렸으므로. 가까운 사람들과는 즐겁고 좋은 모습만 공유하는 게 맞다는 마음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내 어둠은 나 혼자만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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