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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데
나는 멍 때리며 천천히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그걸 찾지 못해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으나
어떤 명예욕이나 과시욕 같은 게 없고
승진하고 싶은 욕망도 크게 없는 것 같다
여유로운 삶이 나에겐 중요한데
어떤 이들은 나를 보면 답답함을 느끼겠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것도
적당히 먹고 살 정도만 되면 만족스러운데
뭘 찾겠다고 방황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대기업을 다니던 사람들도
조기 은퇴를 하겠다며 퇴사하는 이 마당에
내가 퇴사하며 지낸 시간들이
뭐가 그리 불안해서 떨고 있었는지
아직도 남들 눈치를 보며 살고 있구나
지긋지긋한 시선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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