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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성찰2

흔들림 속에서 마음이 갈대 같다특별히 올곧거나 대쪽 같진 않으면서,누가 밀면 미는 대로, 구부리면 구부리는 대로사정없이 흔들리고, 밀려난다.다 지난 일로도 다시 상처받는다.유난히 그런 날이 있다.상처받았던 어떤 날들이 떠오르는, 그런 날.이미 다 지나간 일인데도.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마음이 너무 요동친다.결국 오늘은 끝내 백기를 들고 말았다.지난 일을 다시 꺼내어, 내가 나를 찔렀다.이러고 싶지 않았는데.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같이 약해지는 게 너무 싫다.내가 나를 지켜야 하는데, 되려 나를 찌르다니.별일 없었지만, 끔찍한 날이다.그래도, 오늘이 지나면 다시 정신 차려야지.그런 날도 있고, 이런 날도 있는 거니까.쌓아둔 모래성이 무너지면, 다시 쌓으면 그만이다.다시 내 손으로 만들면 그만이다.삶이란 게 원래 그런 거.. 2025. 6. 12.
도파민의 늪, 게임의 세계로 빠져들다 도파민의 늪, 게임의 세계로 빠져들다최근 들어 손가락이 자주 쑤신다. 처음엔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원인을 곰곰이 되짚어보니 하나밖에 없었다.바로 스마트폰 게임이었다.PC 게임을 접은 이후로 게임은 더 이상 내 삶의 일부가 아니었다.그래서일까. 더 이상 게임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뿌듯함 같은 게 있었다.그런데 어느 순간, 나는 스마트폰 화면을 마치 생명줄처럼 붙잡고 있었다.지하철 안에서도, 침대 위에서도,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무조건 게임을 켰다.그리고 느끼지 못했다.내가 다시 게임에 빠지고 있다는 사실을.문제는 내가 무언가에 꽂히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는 점이다.그게 좋게 작용할 땐 괜찮다.하지만 게임처럼 즉각적인 자극과 보상이 반복되는 활동은, 중독의 시작이 되기 딱 좋다.스마트폰 ..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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