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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갑작스런 소나기

by 보통의아이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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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오후에 소나기가 내렸다.

처음에는 이상한 소리가 나서 무슨 일이 난 건가 싶었다. 창문을 다 닫고 에어컨을 틀고 있었기 때문에 슬쩍 문을 열어보니 비가 어마무시하게 내리고 있었다. 깜짝 놀라 검색해 보니 화창하다는 표시만.

 

시간대별 날씨를 보니 저녁 늦게 비 표시가 있긴 했다. 소나기가 조금 일찍 왔다 간 듯.

비가 오면 그 소리는 듣기 좋고 분위기는 참 좋은데 갑작스레 내릴 때는 너무 난감하고, 비가 내릴 때의 그 습함이 너무 견디기 힘들다. 사람을 감성적 이게도 우울하게도 만드는 것 같다.

 

특히 난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힘들었던 순간들이 생각나서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진다. 물론 감상에 젖는 시간도 있지만. 그래도 다행히 집 안에 있어서 타격감은 덜했는데 소나기가 너무 갑작스레 퍼부어서 당황스러웠다. 친구들끼리 항상 우리나라도 동남아 날씨와 같아진 것 같다고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점점 더 그렇게 기후가 변하는 듯하다.

스콜 현상도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질 것 같은 느낌...

 

한 번씩 날씨 기후 변화 때문에 난리 나는 거 보면 진짜 쓰레기 줄여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고 좀 두렵다. 소나기 때문에 여름엔 항상 어딜 나갈 땐 우산을 챙겨 다니는 습관이 생겼다. 예고 없이 내리는 소나기에 한번 호되게 당해봐서 차라리 좀 귀찮더라도 작은 3단 우산이라도 챙겨 다닌다. 내가 챙겨야지 누가 날 챙기겠어!

 

아무튼 오늘은 소나기 때문에 너무나 습하고 축축하다. 어서 오늘의 할 일을 다 끝내고 빨리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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