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건강을 챙긴답시고 안 하던 짓을 많이 한다. 병원이랑 우선 친해지는 과정에 있고 운동도 하고 영양제랑 기타 건강보조식품들에 잔뜩 관심을 갖는 중이다. 하지만 알약을 잘 못 먹는 나.. 이것저것 가루랑 구미 형식으로 열심히 알아봤다. 친구가 화장실을 잘 갈 수 있는 식이섬유 가루가 있다고 하여 추천을 받았는데 그게 바로 차전자피였다. 이름도 처음 듣는다. 워낙 관심 있는 거 외엔 철저하게 무관심하기 때문에.
추천받고 차전자피를 구매했는데 아뿔싸. 먹는 방법을 제대로 보고 먹었어야 했는데..
대충 하루에 2포 먹으면 된다는 것만 읽고는 물에 타서 2포를 모두 타서 섞었는데. 이게 무슨 일? 갑자기 물과 섞여 있던 가루가 부풀더니 젤리처럼 변하는 게 아닌가!!!! 정말 대충격이었다. 그걸 먹으려고 입에 넣는데 지방덩어리를 먹는 느낌이 들고 점점 단단히 굳어져서 입으로 들어오지도 않았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그제야 검색을 시작하니 차전자피는 물과 만나면 점점 팽창하니 빠르게 섭취해야 된다고 쓰여있었다. 그리고 하루 2 포지만 한 번에 1개씩 나눠 먹어야 했다.
ㅎㅎ... 차전자피 생각보다 까다로운걸?..
그래서 2포는 버렸다 생각하고 다시 새로운 차전자피를 1포만 까서 찬 물에 넣고 헐레벌떡 목구멍에 쑤셔 넣었다. 그리고 뜨거운 물로 먹으면 빠른 시간 안에 굳기 때문에 꼭 미지근한 물이나 찬물로 먹는 걸 추천한다는 글을 엄청 많이 봤다. 실시간으로 차전자피가 부풀어 버린 걸 봤던 나는 냉장고에 넣어뒀던 찬물을 바로 꺼내서 먹어주었다^^
차전자피를 식전에 한 번씩 먹어주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그렇게 팽창이 돼서 배가 불러진다는 뜻일까...? 화장실을 잘 가는 이유도....? 크흠. 아무튼 차전자피 덕에 오랜만에 큰 충격을 받아서 글을 써본다.
요약. 차전자피는 1포씩! 가능하면 찬물에 넣어서 섞자마자 바로 삼켜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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