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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턱관절 장애 치과 다녀온 후기

by 보통의아이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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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어나서부터 갑자기
입을 움직일 때마다 딱딱 거리는 소리가 나서
오늘은 휴무를 내고 치과를 다녀왔다.

그 이전에도 한 번씩
부정교합 느낌은 있었는데
이번에는 계속 안 나던 소리가 났고
또한 턱뼈가 어긋나는 게 강하게 느껴졌다.

신기하면서 이상한 마음에
계속 입을 움직이다 보니 통증까지 생겼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 열심히 검색하고
내 증상이 턱관절 장애라는 사실을 알았다.

한의원, 정형외과, 치과 등등..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못 잡다가
구강악안면외과를 알게 됐다.
이름도 참 어렵다..

보통 대학병원급에만
전문의가 있으신듯했지만
나는 한시가 급했기에
집 근처 병원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턱관절 진료를 보는 치과를 발견.

구강 쪽이다 보니 결국 치과로 예약을 잡았다.

아침 일찍 다녀왔는데
엑스레이를 보니^^;;
정말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턱뼈가 맞물린 부위가...
양쪽이 너무나도 상이했다..

뼈에 상태를 보면 최근 일이 아니라며
꽤 오랜 시간 뼈가 마모됐다고 했다.

증상이 이번이 처음이냐는 질문에
그제야 떠오른 과거!!

좀 되긴 했지만 1~2년 안쪽으로
두세 번 정도 잠을 자다가
턱이 미친 듯이 아파서 깬 적이 있던 것!

정말.. 그 고통은 말로 표현이 안된다.
턱이 차라리 없었으면!
이 고통이 계속될 바엔 죽고 싶다!
진심으로 저렇게 생각했다.

턱에 통증이 생길 때마다
꼭 주말 새벽에 깼기 때문에
턱만 부여잡고 울면서 잠들려고 했었던 기억에
이번에는 턱의 통증을 느끼자마자
바로 병원을 예약한 것이다.

근데 참 통증이란 게 웃긴 게
계속 지속적으로 아픈 게 아니라
살살 아팠다 미칠 거 같다 괜찮아짐.
그래서 오늘 치과에서는 너무나 멀쩡^^.

치과쌤이 입 크기 벌리기를
여러 번 시켰는데 생각보다 크게 잘 벌린다고 하더라
이 정도면 그래도 중증은 아니라고.
사실 어제는 밥 먹기도 힘들 정도로
입 벌리는 게 무서웠다는 건 안 비밀
ㅠㅠ

정말 턱관절 장애가 심한 사람은
너무 아파서 입을 벌리지도 못한단다
으으 끔찍해

 

당장 통증은 없지만
턱뼈의 상태가 또 그렇게 좋은 건 아니라서
턱의 근육을 풀어주는 약을 처방해 주셨다

이미 손상된 뼈는 되돌리는 게 힘들지만
지금부터라도 생활습관을
조심해야 된다고 하셨다..

턱 괴기 말기.
옆으로 눕지 말기.
딱딱한 것 자제하기.
한쪽으로 씹지 말기.
엎드려 눕거나 다리꼬기 금지.

^^..
딱딱한 것에 기준이..
식빵 테두리라는 소리에 기절초풍
고기 애호가인 저는..
이제 무슨 낙으로 살아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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