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
나는 세상만사 관심 없고 내가 좋은 것, 하고 싶은 것만 봤다.
세상 사는데 불편함 없고 내 관심사로만 가득 차서
멘탈적인 부분에선 오히려 나는 행복했다.
싫은 건 안 보면 그만이니까.
그런데 18년 하반기부터 주식에 대해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나는 돈을 많이 벌고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만 했고
딱히 어떤 식으로 돈을 벌고 불려야 하는지 방법에 대해서는 관심 없었다.
내 20대 청춘을 투자 없이 허비한 게 너무 아깝다. 내 시간들이.
투자는 어릴 때 시작할수록 더 좋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고, 도전하기에 알맞다.
나이가 들수록 지켜야 하는 게 많기 때문에.
그 시절 난 참 가난했다.
홀로 나를 키워온 엄마는 내 10대 끝자락부터 아팠고, 병원에 있어야 했다.
20대에 난 수급자가 되어 나라의 도움을 받는 밑바닥까지 내려앉았다.
몸 건강하고 젊었지만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병원에 붙어있어야 했으니까.
그렇게 절망스러웠는데도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아픈 사람 옆에서 같이 골골거리며 이대로 영원히 수급자겠거니.
이대로 긴 가난과 고통에 시달리며 죽겠거니.
결국 무기력한 모습 그대로 허송세월을 보내다 엄마를 떠나보냈다.
하지만 그때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이 진짜 없었던 걸까?
지금와 생각해보면 나는 그저 돈 버는 법을 몰랐을 뿐이다.
그 긴 시간 동안 단돈 몇만 원씩이라도 주식에 투자를 했더라면.
큰 금액이 아니어도 나는 지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손에 쥐고 있었을 것이다.
투자원금이 적어도 긴 시간은 복리가 되어 큰 수익을 안겨 준다.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은 많았으나 알지 못했을 뿐이다.
관심 갖고 공부하지 않으니 수많은 기회들이 사라졌다.
30대인 지금이라도 투자라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
20대만큼 폭발적이진 못하겠지만 아직도 내겐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돈도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
그때의 나처럼 절망적인 누군가 있다면, 아직 어린 친구라면,
나는 소액으로라도 투식 투자를 경험해 보는 게 어떨까 싶다.
처음엔 투자하기가 정말 무섭고 실패하면 모든 것이 무너질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에 시작조차 못하고 있을 수 있다.
나도 그랬다. 주변 사람들과 매체들이 모두 주식을 하면 망한다고 알려줘서.
무분별하게 급등주만 테마주만 찾아 투기하면 당연히 그럴 거다.
하지만 꾸준하게 급등주에 휘둘리지 않고 지수 투자를 하고
진짜 없어도 되는 돈으로 먼 미래를 생각하고 일정하게 투자한다면
그리 무서울 일도 아니다.
내가 소비하는 금액에 1,2만 원이라도 이미 소비했다 생각하고 해 보면 좋다.
어차피 먹어서 입어서 사라질 그 돈, 없는 셈 치고.
소비하는 순간 그 돈은 0원이 되지만 투자하면 설령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다시 플러스가 될 수 있는 1% 기회는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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