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시시콜콜 다양한 얘기를 하고 싶고
주식 얘기도 그냥 재미있게 하고 싶은데..
서로 수익 보는 부분, 손해 보는 부분이 달라서
돈 얘기라서 재미있게 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특히나 종목에 대해서 말하기 조심스러워지는 부분.
자기 소신대로 투자하는 친구도 있고
본인이 수익 봐서 좋다며 같이 좋아지자고
종목 추천을 해주는 친구도 있다.
물론 추천해달라는 친구도 당연히 빠지지 않고.
각자 좋은 마음으로 말해주는
소중하고 착한 친구들이지만, 솔직히 좀 두렵다.
은행 적금, 예금만 하던 친구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특히.
얼마 안되는 사소한 수익이라도 주식의 수익률만 보고
" 어? 그게 그렇게 좋아? 나도 살까? " 식의 반응을 보니
내가 어떤 종목을 샀는지 말하지 않게 된다.
나 혼자 수익내고 싶은 게 절대 아니고..
이미 높은 수익률인 종목은 그만큼 많이 올랐단 소린데
그 자리에서 그냥 쟤가 샀으니 나도 믿고 사야지!
이런 식으로 그냥 누군가를 따라 갑자기 사버린다.
주린이인 나도 가장 처음에 했던 실수다.
높은 수익률을 보면 혹해서 나도 모르게 사고 싶어 진다.
다행히 삼성전자라 우량주이기도 하고.
또 그래도 망하지 않는 이상 오래 들고 있다면..
오르겠지라는 믿음이 있었고.
워낙 쫄보이다 보니 적립식으로 샀던 게 그나마
크게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유지하는 중이다.
그런데 ㅠㅠ
친구는 삼성이 9만 원일 때 갑자기 들어갔다가
지금 물려 있는 중이라고 한다..
국내장에 실망한 나와 몇 친구들은 해외로 눈을 돌렸고
같이 따라 샀다가 물렸던 친구는 관심 없는 듯했는데
미국 주식 수익률이 또 좋아 보이니 " 나도 살까? "라고 했다.
본인이 믿음을 갖고 사는 거라면 괜찮지만..
친구가 사서 좋아 보인다! 나도 사야겠다!
이런 마음으로 종목을 사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
사이버 머니도 아니고 단순 게임도 아니고..
진짜 내 돈이 삭제될 수도 있는 일이란 말이야!!!
아니 쇼핑할 때는 수십 번도 고민하고
더 싼 물건이 없나 찾아보고 비교하면서!
대체 왜 큰 금액이 들어가는 주식에서는
겜블러처럼 그렇게 쉽게 들어가는 거야?!
내가 무섭다 무서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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