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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연예인 K씨 사생활 논란을 보며

by 보통의아이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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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참... 잠잠해진다 싶으면 또 하나씩 뭔가 터진다.

무슨 K씨 사생활 논란 어쩌구 터져서 놀랐었는데, 사람들이 정말 무서운 게 누군지 밝혀지기 전에도 누구누구다 이미 여기저기 공유하며 난리더라. 물론 나도 공유된 글을 보고 연예인 K씨가 누구인지 대충은 알았다.

 

흠..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을 갖고 있냐 아니냐를 떠나서 인간 된 도리로 내가 사랑했던 사람에게 결혼을 빌미로 낙태를 종용하는 것은.. 정말 못된 사람인 거고. 그 사람이 꼭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문제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연예인이기 때문에 더 크게 이슈화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전에 조연, 주조연급으로 나오는 드라마를 몇 번 봤었는데, 마스크가 괜찮아서 좋아했었던 배우다. 공식적으로 사과문이 올라오기 전까지도 나는 믿고 싶었다.

 

연예계에 뒷면을 모르는 나는 그들이 어떤 삶을 사는지 모르니까. 일단 좋은 게 좋은 거니까. 좋은 면을 보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정확하게 누구다!라고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99% 모든 데이터가 그 사람이라고 말해도, 1% 진실이 어떤지는 알 수 없으니까. 그런데 오늘 K씨의 입장 발표문을 보고 내 믿음이 산산조각 났다. 뭐 그렇다고 내가 아쉬울 것도 실망할 것도 없지만.

 

사생활은 본인의 사적인 일이니 제 3자가 왈가왈부하는 것도 웃기지만 그래도 도덕적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본적인 매너는 지키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으로 먹고사는 직업이라면 더더욱.

아이돌 팬들처럼 사랑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진짜 평범하게만. 그냥 일반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도 저런 이슈가 터지면 회사 내에서도 모든 사람들에게 쓰레기로 낙인찍히는 게 당연하다. 연예인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원래 그렇다.

 

남자 여자도 떠나서 요즘은 내가 사랑했던 사람에게 상처 주는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그 글을 올린 여자도 억울하고  슬퍼서 그랬겠지만 어쨌든 사랑했던 사람과의 둘만의 일을 공론화시킨 것은... 음. 그냥 내 개인적인 입장에선 좀 그렇다. 물론 겉보기완 다르다고 내 얘기를 들어달라고 말하고자 했던 것은 알겠지만.. 우리나라의 공격적인 성향들이 참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느끼게 되었다.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에게 사과만을 받고 싶었던 거라면.. 그 사람에게 사과를 요청하면 될 일이었을 텐데.. 직접 연락할 길이 없었으려나? 그럴 수도 있겠다. 아무튼 이번 연예인 K씨 사생활 논란을 보며 사람 앞 날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생각을 다시 했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잘해야겠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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