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억 건 데이터 유출 소식에 느끼는 씁쓸함과 불안
오늘 친구를 통해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구글을 포함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의 정보가 무려 160억 건이나 유출되었다는 것이다. 요즘은 ‘유출되지 않는 기업이 과연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이렇게 대형 사고가 반복되니 점점 경각심이 무뎌지는 나 자신이 오히려 더 화가 난다. 또 비밀번호를 전부 바꾸라는 권고가 쏟아지지만, 수많은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바꾸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솔직히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다.
구글 비밀번호 관리, 과연 안전한가?
나는 평소 구글이 추천해 주는 복잡한 비밀번호를 활용하고, 비밀번호 관리 기능에 맡겨 편리하게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 대규모 유출 소식에 ‘내 비밀번호가 안전한 게 맞을까?’ 하는 불안감이 커졌다. 특히 이번 유출 사고는 과거에 수집된 오래된 정보가 아닌, 최근에 수집된 로그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더욱 심각하다고 들었다. 악성코드로 빼낸 정보들이 주요 플랫폼까지 포함된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다.
넥슨 해킹 경험과 맞물린 불신
얼마 전에는 넥슨 계정이 해킹당하는 일도 겪었다. 그때는 ‘내 정보가 어디서 유출됐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구글 데이터 유출 소식과 겹치면서 더 이상 어디를 믿어야 할지 막막하다. 전문가들은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사이트에서 쓰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권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계정의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고, 매번 이런 사고가 터질 때마다 ‘비밀번호 교체 작업’을 해야 하는 게 너무 번거롭다.
무뎌지는 경계심, 그래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보안 수칙
이런 사고가 반복되다 보니 경계심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유출된 정보는 피싱, 계정 탈취, 신원 도용 등 다양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내 정보가 이미 다크웹에 떠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짜증이 몰려오고 불안감이 커진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한, 완벽한 보안은 어렵다. 하지만 반복되는 데이터 유출 사고 속에서도 내 정보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비밀번호를 바꾸는 일이 번거롭고 귀찮지만, 결국 내 계정과 개인정보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어막은 나 자신임을 안다. 귀찮아도 핸드폰으로 2단계 인증하는 사이트들이 있다면 설정해 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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