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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식비 절약 VS 건강, 라면과 함께 하기..

by 보통의아이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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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라면을 배달시켰다. 한 개의 맛을 한 박스씩 시키는 건 부담스러워서 여러 가지 라면을 골라 세 봉지 정도 집어넣고 아이스크림이랑 오랜만에 과자도 몇 개 집어넣었다. 진짜 별거 안 넣은 거 같은데 가격을 보니 5만 원이 훌쩍 넘어 있었다. 동공지진.

물가 올랐다 올랐다 할 때마다, 이젠 좀 적응됐다 싶다가도 한 번씩 이렇게 이마트나 CJ에서 주문할 때 엄청난 가격에 깜짝 놀라곤 한다. 진짜로 별거 안 넣었는데 이 가격이라니..

아이 둘 있는 사인 가족인 친구네는 10만 원은 우습게 나온다고 했는데 괜히 그런 말을 한 게 아니었다. 특히 아이들이 있으면 과자나 음료수를 좀 많이 사겠어? 장난감도 많이 살 거고. 진짜 식비가 어마무시하게 나올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라면을 평소보다 많이 담은 거긴 하다. 아무리 물가가 올라도 그나마 싼 게 라면이니까. 싸고 맛있고 간편하니까. 내 장기들 고통받고 살찌는 거 흐린 눈 할 수밖에 없다. 미안하다 내 몸뚱이야. 라면 먹고 잘 버텨보자. 그래도 가끔씩 영양가 있는 음식 먹어줄게.

한 달에 반은 좀 무리일 수도 있고 하여 3분의 1 정도는 라면으로 한 끼 좀 때우고 돈 좀 덜 쓰는 방향으로 지내야겠다. 사실 라면이 맛있기도 하고 몸 건강 문제만 아니면 맛도 다양해서 자주 먹어도 딱히 질리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건강이 문제지. 얼마 전에 고기 뷔페 갔다가 미친 듯이 먹고 배탈 났던 경험을 잊으면 안 된다.

이제 정상궤도에 올라오니 스멀스멀 식욕이 같이 올라와서 걱정이다. 아직까지는 야식 참아가며 잘 버티고는 있는데 이러다 언제 한 번 빵 터질 거 같다. 그전에 조금씩 달래는 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고는 있는데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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