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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날씨가 망친 약속, 또다시 비가..!

by 보통의아이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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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망친 약속, 또다시 비가..!

이제 벌써 4월이다. 슬슬 벚꽃이 필 시기가 다가온다. 사실은 내일 친구네 강아지를 모시고 벚꽃 구경을 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비 소식이 모든 걸 망쳤다.
사실 꽃봉오리가 다 피지도 않았다고 해서 기분이 팍 식기도 했다.

정말 눈이랑 비가 나를 따라다니는 기분이다. 아니 뭐 약속만 잡으면 내리니까. 저번 주만 해도 그렇다. 진짜 일요일에는 약속을 거의 잡지 않는데 하필 일요일 약속을 잡으니까 그날따라 눈도 오고 비도 오고 난리도 아니었다.

내일은 또 하필 벚꽃 구경이 주목적이다 보니 비가 오면 말짱 꽝이었던 거다. 결국 약속은 다음으로 미뤘다. 솔직히 벚꽃이야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데 귀여운 멍멍이를 못 본다고 생각하니 우울하다. 물론 딱히 나를 반겨주지 않는 아이지만.

그냥 내일은 그동안 못 봤던 예전 예능이나 다큐 같은 거를 몰아서 봐야겠다. 최근에 대학교 친구랑 얘기하다가 피의 게임3 를 안 봤던 게 생각나서 아마 내일 몰아보지 않을까 생각된다. 근데 이 눈치 없는 친구가 누가 우승했는지 다 스포 해버려서 재미가 좀 반감되긴 할 것 같다. 그래도 뭐 우승한 사람이 얼마나 활약했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테니까.

그리고 오늘은 공식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된 날이다. 앞으로 또 새로운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정치인들이 여기저기 출몰할 거 생각하니 벌써 머리가 아프다. 솔직히 결과는 좀 예상했던 대로 됐는데, 만장일치로 됐다는 건 좀 놀라웠다.

누가 그러던데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고. 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대통령은 왕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국민들의 힘으로 그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있다. 당연히 누구든 권력을 남용하는 건 좋지 않고,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는 생각이 들면 그 길을 멈추는 것 또한 가능해야 한다.

어떤 영화에서는 국민들은 개 돼지라서 금방 잊는다고 하던데, 잊지 않고 열심히 기억하는 사람들도 확실히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사실 반복적으로 탄핵이 일어나는 게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 국민들이 열심히 정치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물론 나는 개 돼지라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내일은 늘어지게 늦잠 자고 재미있게 뒹굴거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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