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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타벅스의 슈크림 말차 라떼, 오늘 저녁 대신?

by 보통의아이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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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슈크림 말차 라떼, 오늘 저녁 대신?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슈크림 말차 라떼를 샀다. 최근에 받은 쿠폰이 있어서 모바일 쿠폰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맛있는 걸 사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때마침 맛있어 보이길래 사 먹었다. 주로 카페라떼만 먹다가 오랜만에 먹으려니 기분이 좋아서 큰 사이즈로 주문했다.

요즘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가격이 어마무시했다. 거의 밥 한 끼 금액이라 오늘 저녁은 말차라떼로 대체했다. 스타벅스 벤티 사이즈 기준으로 8,100원. 모바일 쿠폰 적용을 해서 1600원을 결제하고 먹었다. 사실 KT 통신사 할인도 추가하려고 했었는데, 통신사 할인을 적용하니 천원 밑으로 가격이 변경돼서 별도 챙기고자 그냥 1600원 그대로 결제했다.

원래 달달한 것도 좋아하고 녹차나 말차에 쓴맛도 좋아하고 슈크림도 좋아하기 때문에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었다. 이런 맛일 거다, 생각했던 그대로의 맛이었다. 사이즈도 큰 걸로 맛있게 잘 먹고 나니 딱히 저녁이 생각나지 않았다.

다만 내일은 왠지 아주 매운 음식을 먹고 싶다. 달달한 걸 먹으니 맵고 짠 음식이 어찌나 생각나던지. 잘 시간 다 돼서 라면 끓여 먹고 싶은 충동이 갑자기 일어났다. 배가 고픈 건 아닌데 뭔가 매콤한 게 땡겨서. 그렇지만 배가 부르기 때문에 충동을 겨우 억누르고 내일 어떤 걸 먹을지 고민하기로 했다. 예전에 나라면 고민 없이 바로 라면을 끓여 먹었을 텐데, 이젠 잘못 먹으면 배가 아플까 봐 두려워서 함부로 야식을 먹지도 못하겠다.

배부르고 행복한 돼지가 되고 싶었는데, 배부르면 안 되는 불행한 돼지가 된 것 같아서 웃프다. 진짜로 살기 위해 운동한다는 게 어떤 건지 이제는 절실하게 느끼는 중이고 살기 위해 억지로 소식하려고 노력 중이다.

다른 어떤 것보다 수면욕이 가장 나를 지배하는데, 수면은 사실 큰 문제가 없다면 절제해야 될 이유도 없고 많이 권장하는 분위기라 괜찮은데 식욕은 절제하는 게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사실 절제하고 싶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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