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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부하는 사람들에게 따가운 시선, 왜?

by 보통의아이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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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하는 사람들에게 따가운 시선, 왜?

날이 다시 추워졌다. 오늘 오전에는 눈이 좀 내렸는데 당황스러웠다. 진짜 약속만 하면 눈이 내리는 신비한 경험을 아직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산불에는 미미하게라도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

매년 산불이 나는데 너무 안타깝다.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 건지.. 사람과 동물들이 산불로 인해 매년 많은 피해를 보는 게 안타깝고, 또 그 불을 끄기 위해 밤낮없이 진화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안타깝게 돌아가신 모든 분들에게 애도를.

이번 산불로 수많은 유명 연예인들이 큰돈을 기부하는 걸 보면서 나는 그들이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돈을 많이 벌어도 베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못된 게 기부한 연예인들을 갖고 얼마나 기부했는지 줄 세우기를 한다. 또.

물론 버는 거에 비해 적게 기부한다고 느껴지는 연예인들이 있겠지만, 내가 고생해서 번 내 돈을 타인에게 기부한다는 게 쉬운 일일까? 단돈 10만 원도 남을 위해 기부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일반 직장인보다 쉽게 많이 벌었으니 더 많이 내라는 사람들은 본인이 무슨 자격으로 타인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좋은 마음으로 기부를 하든 세금 때문에 기부를 하든 어쨌든 기부는 기부다.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단돈 1원이라도 기부하는 행위 자체가 대단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실 굳이 손가락질하려면 대형 화재를 일으킨 사람을 손가락질해야지, 왜 기부한 사람들이 돈을 내고도 욕먹고 조롱당해야 되는지 모르겠네?

요즘은 정말 뉴스 기사 볼 때마다 최대한 댓글을 안 보려고 한다. 마녀사냥하는 글들을 보면 속이 답답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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