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사칭 피싱 메일, 방심하면 당한다.
최근 페이팔을 사칭하는 메일을 받았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잘못 보낸 건가 하고 넘겼는데, 비슷한 메일이 계속 오니 점점 피로감이 쌓였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공식 메일 주소도 아니었다. 하지만 메일의 내용과 형식은 감쪽같이 진짜처럼 꾸며져 있었다. 미친것들.
나는 원래 의심이 많아서 이런 메일이 와도 잘 열어보지도 않고 바로 삭제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자주 메일이 오길래 클릭해 보니, 놀랍게도 공식 계정에서 보낸 것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메일이었다. 심지어 링크를 누르니 진짜 페이팔 로그인 화면이 연결된 것만 같았다. 공식 사이트와 똑같이 만들어져 있는 사이트를 보고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나는 이런 경우 무조건 공식 앱을 통해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메일 내용에는 승인이 완료됐다, 지불해라, 확인해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나는 이 순간 피싱임을 바로 알아챘다. 왜냐하면 내 계정에는 통장 하나 연결된 거 외에는 아무것도 연결한 게 없었고, 해당 통장의 잔액 또한 보통은 0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떤 결제도 승인될 일이 없지.
그래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자는 마음에 공식 앱을 통해 접속해 보니, 역시나 내 계정에는 어떤 승인 내역도 없었다. 결국 예상대로 피싱 메일이었던 것이다. 내가 받은 메일 주소가 service@paypal.com이었기 때문에, 메일 주소마저 너무 그럴듯해서 좀 무섭긴 했다. 분명 결제 메일 받고 놀란 마음에 링크 클릭해서 로그인 시도까지 하는 사람도 있을만한 메일주소와 로그인 화면이었다.
요즘 피싱 수법이 점점 정교해져서 온라인에서는 뭐든 확인이 필요할 때 반드시 공식 앱으로 직접 들어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
해당 메일들은 확인한 즉시 해당 주소로 주고받은 내역을 검색해 스팸 신고를 하고, 받은 메일도 모두 삭제했다. 그런데 아무리 이렇게 삭제하고 차단해도 피싱, 광고, 홍보 메일은 끝없이 온다. 온라인에서 사기꾼들의 집요함은 끝이 없다.
하. 스팸 메일, 정말 지겹다.
+ 심지어 받는이 이름이 내 이름도 아니고, 이상한 외국인 이름으로 보낸 게 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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