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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을 걷다 보면 길냥이가 정말 많이 보인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길에서 고양이를 봤다.
오늘은 집 근처에 있는 이마트에 가는 길에 만났다. 아침부터 맛있는 거 사 올 생각에 신나게 이마트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사람이 너무 없었다. 다행히 중간쯤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네이버로 검색해 보고 오늘이 이마트 휴무날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다시 발길을 돌리는 중에 검은 고양이랑 눈이 딱 마주쳐 버린 거다.
사실 이마트 가는 길에 오늘따라 이상하게 참새가 정말 많아서 왜 이렇게 참새가 많지?라고 생각하면서 갔었는데 그 검은 고양이도 참새 떼를 보고 사냥을 하려고 온 것 같았다.
어제 본 길냥이는 길냥이답게 호리호리 했는데..
오늘 본 길냥이는 몸이 너무 퉁퉁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산책길이라 뭔가 많이 얻어먹었나 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임신했나 싶기도 하고..?
성별을 모르겠어서 당시에는 그냥 살찐 길냥인갑다 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 아무튼 나랑 눈이 마주치고 다시 시선을 돌리더니 참새를 사냥하려고 포즈를 취했다.
역동적인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으려고 했는데 풀숲 사이로 사라져서 더 이상 보이지 않아 아쉽게 발걸음을 옮겼다.
근데 요즘 주변에 길냥이가 진짜 많이 보이는데 귀여워서 눈은 즐겁지만 그만큼 떠도는 아이들이 많은 거라 생각하니 한편으론 좀 갑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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