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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복하지 못한 불치병

by 보통의아이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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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일주일째.
열은 안 나지만 코로나와 증상이 흡사한 것을 보니 2차 코로나에 걸린 느낌이다. 이젠 거의 감기취급이라 크게 유난 떨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전염성이 높고 기침이 너무 심해서 그게 좀 불편할 뿐이었다. 괜히 주변에서 기침 소리가 들리면 내가 옮긴 건가 싶은 죄책감 같은 게 든다.

엊그제는 지하철에 사람이 붐비는데 기침이 미친 듯이 나오고 멈추지를 않았다. 너무 눈치가 보여하는 수 없이 다음역에서 그냥 내려 미친 듯이 기침 한풀이를 하고 다음 열차를 탔다.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 기침에 모두 예민하다. 나도 누가 그렇게 붐비는 장소에서 쉬지 않고 기침을 하면 눈치를 줬을 거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주변 눈치도 봐야 하는 게 참 이중으로 괴롭다. 그래도 열심히 약을 받아먹은 덕에 꽤 호전되었다. 이번주가 지나면 기침도 잠잠해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중이다. 약으로 인후통은 어느 정도 잡아서 맘껏 기침을 했는데 이제 기침도 많이 줄긴 했다.

언젠가 감기 바이러스도 정복하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 사실 암처럼 사망률이 크지 않아 그렇지 감기는 아직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불치병이란 말에 깊게 공감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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