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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자정리

by 보통의아이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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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자정리.
오랜만에 떠올리는 말.
지금 나에게 딱 어울리는 말.

넌 늘 나에게 우리가 영원할 것처럼 말했지만 아주 사소한 일 하나로도 사람의 마음은 쉽게 무너지고
관계는 더 쉽게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우습게도 네가 나에게 알려주었다.

영원 따위 믿어본 적도 없었으나 너를 믿었던 내 신뢰가 깨진 순간 나는 그냥 모든 것이 허무했다. 결국은 모든 것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만나게 된다는 것을. 그 당연한 사실을 알고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 붙잡고 싶었던 것을.

끝내 우린 서로가 서로에게 스치는 인연밖에 못된 건가 보다. 꽤 긴 인연이었으나 결국 영원의 근처 어딘가에도 도달할 수 없는 그저 그런.

너에게 준 상처보다 내가 받은 상처가 나에겐 더 중요해서 나는 너를 더 이상 붙잡지 않겠다. 추억은 추억인 채로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잊히면 잊히는 대로. 그냥 그렇게 살아가자.

더는 너로 인해 나를 갉아먹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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