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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런 길

by 보통의아이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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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병든 닭처럼 졸았다.
두통이 너무 심해서 그런 건지 너무 자서 두통이 시작된 건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두통이 심하다.

새해가 됐는데 작년보다 크게 나아진 게 없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좀 우울하다. 좀 달라지고 싶은데 내가 뭘 원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혼란스럽다.

그저 눈앞에 있는 어려운 길을 피해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좀 더 편하고 쉬운 길로 돌아가고 싶은데 그런 길을 찾지 못해 절망 중이다.

내가 버리고 온 길이 그리워지는 날도 있다는 게 신기하고 꼭 겪어보고 후회하는 내가 우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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