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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늘의 생각, 결심.

by 보통의아이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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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우연히 보게 된 유튜버의 다이어트 영상을 보고 홈트를 결심했다. 그 사람은 그냥 이라곤 했지만 나에겐 목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건강을 이유로. 나는 목표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하는 인간이니깐.

사실 작년부터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져서 병원을 여러 곳 순회하고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긴 했었지만 매번 날씨를 탓하며 운동을 미루는 날들이 많아졌다. 항상 작심삼일이 되는 게 문제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 정도가 그나마 큰돈 들이지 않고 적당히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했고, 돈 내고 어디 등록하고 다니는 것은 오랫동안 지속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되었다. 메타인지가 잘 되어있는 나란 인간..ㅎ

근데 여름이랑 겨울에 이 핑계 저 핑계 만들어서 하루씩 운동을 거르고 비나 눈이 오면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 점점 많아졌기 때문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홈트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 느껴왔다.

맨몸 운동도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영상을 매번 챙겨보는 것도 나에겐 번거로운 일로 느껴졌고 혼자 맨몸 운동을 하는 것은 엄청나게 지루했기 때문에 가성비와 부피등을 고려하여 나에게 맞는 운동 기구가 없는지 생각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자전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여건만 된다면 실내자전거를 타고 싶었고 그게 1순위 희망사항이긴 했었는데 부피가 너무 커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2순위였던 스텝퍼는 층간소음 이슈가 있다는 말에 고민으로 한세월 보내다가 드디어 결심을 했다. 유압식 말고 공기를 이용한 펌프 방식의 스텝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하지만 고민을 좀 더 이어가던 찰나 토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홀리듯이 영상을 보고 결제를 했다. 바람 빠지는 소리는 생각보다 꽤 크게 나는데 어차피 층간 소음만 아니라면 내가 듣는 건 상관없다.

스텝퍼를 받고 조금 이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꽤 마음에 든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스텝퍼부터 이용하는데 아직까진 밑에 층에서 쫓아 올라오지 않아서 다행이다.(참는 건지 소음이 안 나는 건진 모르겠지만, 안 나는 걸로 믿고 싶다. 내가 위층 층간소음으로 개고생 중인 사람이라 밑에서 피해받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스텝퍼 기계에 얼마나 탔는지, 몇 걸음인지, 몇 칼로리인지 표시가 되는 것도 좋고. 정확하진 않겠지만 대략적으로라도 내가 어느 정도 칼로리를 소비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운동하는 맛이 난다. 따로 워치나 핸드폰이 없어도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아무것도 안 하고 스텝퍼만 밟고 있기엔 심심하기 때문에 핸드폰은 필수로 들고 있다는^^;;
사실 컴퓨터나 텔레비전으로 영상 틀어 놓고 보는 게 더 편하긴 할 텐데 요즘 핸드폰이랑 거의 한 몸이라 안 들고 탈 수가 없음. tv는 원래 없고.

그리고 스텝퍼 자체가 걷는 형식이기 때문에 온몸에 땀이 나는 전신 운동이지만 따로 밴드 같은 걸 줘서 스텝퍼 밑에 간단히 끼워주면 팔뚝 운동도 같이 된다고 한다. 물론 나는 핸드폰을 해야 돼서 아직 포장을 뜯지도 않음. 라이브 방송 때 주문해서 무릎보호대도 주긴 했는데 그것도 아직까진 쓰지 않음. 어찌 됐든 운동을 좀 하게 돼서 다행이다. 운동은 하루하루 미루다 보면 영원히 안 하게 될게 뻔하니까...

여름이나 겨울에 날씨 이슈로 밖에서 운동을 못하는 날에도 스텝퍼를 통해 땀을 쫙 뺄 수 있으니 이제 진짜 변명할 거리도 없이 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됐다. 항상 뭔가를 지속적으로 해서 습관을 만드는 일은 환경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드디어 스텝퍼를 통해 환경을 바꿨다. 올해 얼마 안 남은 하반기는 운동을 통해 건강한 인간으로 거듭나도록 해야겠다.

 

퇴사 후 늦잠 자는 날이 많아졌는데 슬슬 늦잠도 줄이고 다시 일도 해야 될 것 같다. 실컷 즐겼고, 아직 하고 싶은 것들은 더 있지만 고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 놓고 같이 해야 되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현금 흐름이 정말 세상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연금이 중요하다는 것도 결국은 일하지 않고도 먹고살 수 있어야 되기 때문이란 것을.

 

주식을 통해 배당을 불려 나가는 계획도 진행 중이지만 그러려면 우선 고정적인 추가 급여를 받고, 그다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에서도 수익을 얻어 배당을 채워 나가야겠다는 게 결론이다. 현금 흐름은 많을수록 좋은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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