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다이어트는 내일 말고 오늘

얼마 전에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어떤 남자가 다이어트를 한 영상을 봤다. 건강이나 예쁜 몸을 위해 다이어트를 한 게 아니고 그냥 했단다.
다이어트 이유가 건강도 아니라고 하니 호기심에 해당 영상을 계속 보게 되었다. 처음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린가 싶어서 보다가 점점 유튜버에 말이 훅 와닿았다.
그냥 어느 순간 살을 빼야 되겠다, 생각하고 그 순간부터 바로 시작했다는 말.

오오. 놀랍다.
생각해 보면 뭔가를 실패했을 때는 오늘이 아니라 내일부터. 지금이 아니라 이따가 하자. 이렇게 생각했을 때 대부분 실패하거나 잘 안 되는 경험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항상 유능하고 똑똑한 사람보다 당장 실행하는 사람이 더 성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다이어트도 생각해 보면 그런 맥락에서 딱인듯하다.
다이어트야말로 당장 실행해야 성공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라는 거지.

오늘 마지막 만찬과 마지막 힐링을 한답시고 운동은 내일부터를 외쳐댔던 수많은 나날들..
물론 깨닫는다고 해서 잘 지킬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다이어트란 것이 지금 당장 시작하겠다고 맘먹는다고 무조건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을 텐데 그 유튜버는 다이어트에 성공까지 해버렸다. 신기하다 신기해.

역시 무슨 일이든 행동력과 의지력이 중요하다. 역시는 역시다. 고민하고 걱정해 봤자 결국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단 말인가? 뭐라도 바꾸려면 그런 걱정할 시간에 실행을 해야겠지.

아.. 결국 그래서 나도 그 유튜브를 보고나선 바로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아무래도 요즘 날씨에 밖에 나가는 것은 미친 짓 같아 홈트로 결정. 그렇다고 거창하게 초절식하면서 혹독하게 운동하고 싶지는 않아서 꾸준히 오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선택했다.

매번 운동해야지 해야지 하고 작심삼일이었는데 이번엔 좀 이런저런 핑계 없이 꾸준히 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