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만 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로 행복할까? 내 능력을 발휘하여 돈을 버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
톱니바퀴처럼 어딘가에 맞물려 계속 움직여야만 하는 답답함을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 안 할 수도 없고.
최소한의 자유라도 있었으면..
아무도 나를 억압하진 않으나 내가 원하는 어느 날 훌쩍 떠날 수 있는 자유가 부족하다.
누군가와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내 시간을 빼는 것이 너무 힘들다.
다들 그냥 이렇게 참으며 사는 걸까.
무엇으로 보상받아야 이 부글거림이 가라앉는 걸까.
여러 차례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벗어나지 않고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을 것만 같다.
상황이 바뀌어야 나도 바뀌는 거겠지.
솔직히 오랜 시간 정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고, 다른 곳에서 또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일이 너무나 번거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오래 머물기엔 썩 좋은 장소가 아니다. 사람들이 좋다며 버텼지만 이젠 한계.
그냥 혼자 내 일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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