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신하지만.
가끔 매체를 통해
어떤 것을 믿지 않는 것은
실제로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래서 의심하는 거라고
겪어본 사람은 생각조차 않는다는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다.
맞다.
생각해보면 나의 불신은
내가 실제로 경험하지 못한 것들
희망이라 떠드는 것들이다.
내가 겪어본 것, 경험해 본 것은
절대 의심하지 않고 믿는다.
그런 의미로
나는 무교일 수밖에 없는 건가?
보지 못한 걸 믿을 순 없으니.
하느님 부처님 등등
나도 힘들 땐 많이 찾는 분들이지만
사실 뭐 그리 독실하게 믿는지
뭐가 그리 간절해서 붙잡는 건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특히나 실체도 없는 사이비에 빠져
내가 진짜 돌보아야 되는
옆에 존재하는 진짜 사람을
학대하고 괴롭히고도
흐린 눈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걸 보면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믿는다는 건 정말 중요하고
참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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