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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강릉여행, 먹고 즐기고 돌아온 여행

by 보통의아이 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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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강릉여행을 다녀왔다.
친구들과 정말 오랜만에 KTX를 타고. 기차 타고 여행은 10년도 더 된 듯;;
친구들을 따라 몸만 쫄래쫄래 갔기 때문에 솔직히 가게 이름 같은 건 잘 기억도 안남.
그냥 맛있게 먹고 즐겁게 놀다 왔고, 실컷 바다만 보고 왔다.

 

장칼국수집. 유명한 곳이라고 하여 들렸다.
칼국수는 좀 매웠지만 먹을만했고 만두가 진짜 맛있었다. JMT
칼국수는 처음엔 뭐야 맵기 별거 아니네 >> 하지만 뒷맛이 좀 올라오는걸? 느낌.
하지만 맵찔이도 먹으려면 먹을 수 있는 수준.

그리고 무엇보다 주문받는 언니야가 너무 친절했다.
3명이서 갔는데 그전에 아점을 먹고 강릉에 도착한지라..
배가 너무 불러서 1인 1 메뉴는 도저히 엄두가 안 났다.

그래도 관광지라 싫어할까 봐 1인 1 메뉴 해야 되죠? <라고 물으니.
아니라고.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시원하게 말씀해주셨다 ㅠㅠ
진심 배 터질 거 같아서 죄송하게도 칼국수 곱빼기랑 만두 한 접시 시켜 먹고 나왔고
두고두고 친절했던 점은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위치 같은 거라도 공유해주고 싶은데.. 어딘지 모르겠네..
블로그 검색하면 유명해서 많이 나오는 곳으로 갔을 것이다..

스카이베이 호텔.

흠. 솔직히 미리 저렴한 가격에 예약했고 유명한 호텔이라 아무 생각 없었는데.
생각보다 좀 별로였다.
체크인 시간보다 빨리 가긴 했지만 짐만 맡길까 하다가 물어보니 체크인 가능하다길래
미리 접수를 했더니 너무 낮은 층을 줬다.
룸 변경 시 추가 요금이 발생된다고 하고, 기껏 강릉까지 가서 소나무 뷰만 보게 됐다.

먼저 접수하는 사람부터 낮은 층으로 인도한 건지 모르겠으나,
그 부분도 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히터 부분도 고장 나고.
3인이 이틀 묵는데 기본 세팅을 2명으로만 해줬다.
첫날은 그렇다 치고 둘째 날도 2인 세팅으로 해서 매번 프런트로 전화를 걸게 만들었다.

프로 불편러인 입장에선 좀 많이 짜증 났는데..
뭐 호텔 입장에서 기본 2인 세팅인지 서로 얘기가 안된 건지 모르겠지만.
사람 인원수만큼 세팅을 해주는 건 기본 중에 기본이 아닌가 싶다.

누가 물어보면 별로 추천해줄 생각은 안 들게 만드는 호텔이었다.

스카이베이 호텔 내에 있는 고샵도.
손님 받으면서 진심 엄청 큰 소리로 통화하고 계산하는 내내 끊지도 않아서 좀 충격.
전체적으로 스카이베이 호텔 이미지는 아무 생각 없음 > 앞으로 이 호텔은 우선순위에서 빼는 걸로. 굳어졌다.

호텔 앞에서 찍은 사진. 우중충하게 나와서 좀 웃기다.
물가에 오리가 진짜 많아서 신기했었다.

스카이베이 호텔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초당 마을로 갔다.
처음엔 초행이라 길도 모르고 해서 굉장히 멀게 느껴졌었는데..
막상 호텔로 돌아올 땐 버스 배차 시간이 맞지 않아 걸어오게 되었다.
늙고 지쳐서 힘들긴 했지만 생각보다 걸을만했다.
인도 없는 길로 잘못 가서 30분 이상 걸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 시간을 모르겠다.
그래도 못 걸을 정도의 거리는 아님.

저녁으로 먹은 불고기!!
서울에서 내가 먹던 불고기와 조금 달라서 신기했다.
간이 생각보다 안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파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금상첨화.
강릉은 밑반찬도 다양하게 나와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후식으로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친구가 먹자고 해서 먹었는데 뭐라더라..
강릉에서 유명한 옥수수 커피?라고 했던 것 같다.

친구들은 생각보다 맛있다고 했는데 나는.. 그냥 고소하다 그 정도?
특별히 내 입맛에 찰떡콩떡은 아니었고 그냥 먹을만했다.

솔직히 크기에 비해 가격이 너무 사악했던 기억만... ㅎㅎ
여행 와서 먹으니 한 번쯤 먹을만하지만 근처에서 판다면 두 번은 안 먹을 듯
나만 그렇게 느낀 것 같지만!! 여튼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하다.

오히려 나는 카페 동화에서 먹은 아빠 순두부가 맛있었다!
순두부 아이스크림!! 미묘하게 순두부 맛이 나서 신기 ㅎㅎ
좀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맛이지만
순두부를 워낙 좋아라 하는 내 입맛에 딱이었다

둘째 셋째 날은 핸드폰 배터리 문제로..
사진은 많이 못 찍었다

첫날 바다가 잔잔하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게 디폴트인 줄 알았는데 둘째 날부터 파도가 미친 듯이 치더니 서퍼들까지 나타나더라.

근데 진심 파도가 계속 쳐서
서퍼들이 파도를 잘 탔을런지 모르겠다
우리는 먹자파티였기 때문에 호다닥 떠남;;

첫날 바다는 사진처럼 잔잔하고
의자에 앉아서 보기만 해도 평화로운 느낌이었다

둘째 날 바다의 풍경
ㅋ.. 사진만으로도 역동적인 게 느껴지네
끊임없이 파도가 치는 모습이 신기하고
계속 지켜보게 됐던 것 같다

저녁에 먹은 회랑 와인들 닭강정 등등
진짜 맛있게 많이 먹었는데 ㅠㅠ
사진을 못 찍어놔서 너무 아쉽다.. 후..

돌아오는 길에는 커피콩빵을 사 왔는데
모양이 넘 귀여워서 일단 맘에 들었고
맛도 심하게 달지 않고 맛있었다

오랜만에 기차여행도 재밌었고
코시국이라 해외는 못 가서 아쉽지만
그래도 바다를 보고 오니 숨이 탁 트인 느낌.

위드 코로나라지만
아직은 마스크를 하며 돌아다녀서
그것도 좀 아쉽긴 했다

 

그리고 강릉분들 먼저 말 걸고 이런 타입들은 아니신데

은근슬쩍 스리슬쩍 챙겨주는 츤데레 같았다

특히 차 없이 간 여행이라 택시를 많이 이용했는데

너무 친절하셔서 놀라고 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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