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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추운 날씨엔 왜 이렇게 졸리고 배고플까?

by 보통의아이 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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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변덕스러운 날씨 그리고 추위

아침에는 멀쩡했던 하늘이 오후가 되자마자 순식간에 눈으로 뒤덮였다. 정말 갑자기 눈이 펑펑 쏟아졌다. 거리도 하얗게 변했고, 건물 위에도 눈이 소복이 쌓였다. 다행히도 그 시간에 실내에 있어서 직접 눈을 맞지는 않았지만, 창밖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이럴 때마다 우리나라 날씨가 이제 정말 변덕스럽구나 싶다. 겨울이라 추운 건 당연하지만, 마치 장난이라도 치듯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가 반복된다. 아침에는 괜찮다가 오후에는 눈이 오고, 다시 저녁이 되면 한파가 몰려오는 날들.

이런 날씨 변화가 최근 몇 년 더 심해진 것 같다. 오늘도 하루 종일 서늘한 기운이 감돌더니 저녁에는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왔다. 눈이 내리고 나서부터는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칼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요즘 들어 약속이 있는 날이면 꼭 이런 식으로 눈이 오거나 한파가 몰려온다.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내가 밖에 나가야 하는 날이면 유독 추워지는 듯한 기분이다. 당연히 우연이겠지만 최근 계속 이런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서 기분이 이상하다.

게다가 날씨가 추우면 이상하게도 졸음이 쏟아진다. 오늘도 유독 하루 종일 꾸벅꾸벅 졸았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 정신이 번쩍 들 것 같은데, 오히려 몸이 움츠러들면서 더 나른해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또 하나, 추우면 식욕이 엄청나게 증가한다.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따뜻한 음식이 간절해지고, 평소보다 배고픔을 더 자주 느끼게 된다. 아마도 체온을 유지하려고 몸에서 에너지를 더 필요로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오늘따라 유독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고, 푹 삶은 고구마나 군밤 같은 겨울 간식들이 떠오른다.

하.. 기상 예보를 보니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다고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한파가 이어질 예정이란다. 그런데 하필이면 저녁에 중요한 약속까지 있어서 걱정이 크다. 두꺼운 옷을 여러 겹 껴입어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입고 나가면 활동하기도 불편하고 실내에 들어갔을 때 더운 것도 문제고.

불편해도 따뜻하게 입을 것인가, 아니면 추위를 감수하고 가볍게 입을 것인가? 나는 매번 이 고민을 하지만, 내일은 늦게까지 밖에 있을 예정이니 좀 따뜻하게 입어야 될 것 같다. 또 감기에 걸리면 고통받을게 뻔하니까.

하여튼 겨울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 없다. 눈 오는 날이 있으면 그다음에는 한파가 찾아오고, 갑자기 따뜻해지는 날이 있는가 하면 다음 날은 영하권으로 떨어진다.

비록 내일도 춥겠지만,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기 위해 내일은 더 따뜻하게 입고 맛있는 걸 잔뜩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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