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돈을 버는 일

by 보통의아이 2024. 3. 3.
반응형

요즘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글이 많이 보인다. 아무래도 관심이 많은 내용이 추천되어 뜨는 모양인데 그것들을 보다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정말 그렇게 쉽게 돈을 번 걸까? 지금도 벌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과 그런 사람들도 당연히 있지 않을까?라는 전혀 다른 생각이 든다.

사실 돈을 쉽게 번다기보다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상사나 회사에 맞춰 일하지 않는다는 게 내겐 가장 큰 메리트로 다가오는 글들이다.

유튜브나 블로그 혹은 스마트스토어를 하며 회사를 그만뒀다는 사람들 얘기. 잘 모를 때는 쉽게 이룰 것 같아도 막상 그 속에 있는 사람들에겐 그 나름대로 고충들이 있다.

친구가 투잡으로 영상편집과 스토어를 하는 것을 보고 나도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사업자를 냈었다. 투잡으로 소소하게 하고는 있지만 사실 마냥 쉽지 않았다. 회사가 싫어 내 사업을 해보자고 큰 마음먹었지만 내 사업을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단 투잡인 것에 에너지 소모가 큰 문제도 있었지만 내가 아직 잘 모르는 분야에 도전하는 일은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특히나 나같이 게으르고 효율적으로 일하려는 사람에겐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해야 되는 일은 너무나 비효율적으로 느껴졌다.

그래도 물건을 파는 일을 하면서 소비자일 때는 몰랐던 여러 가지 것들을 알게 되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새로운 걸 하는 건 참 귀찮고 번거로운데 그만큼 시야가 넓어진다는 걸 피부로 느끼게 된다. 왜 쿠팡을 악덕기업이라고 판매자들이 욕하는지도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소비자로만 산다면 영원히 모르고 살 수도 있었을 테지만.

그리고 아주 소소한 금액이라도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다. 아직 쉽게 돈을 벌어본 적이 없어서 그들의 글들을 온전히 신뢰하진 않지만 적어도 의심하는 마음으로 보진 않는다. 어떤 일이든 사기성이 느껴지는 것만 아니라면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경험이 남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확실히 더 넓어지니까.

 

반응형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생처음으로 로또 4등에 당첨  (0) 2024.03.05
그래도 아직은 내가  (0) 2024.03.04
어쩔 수 없는 i형 인간  (0) 2024.03.02
지인이 나오는 꿈  (1) 2024.03.01
힐링 프로 찾기  (2) 2024.02.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