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시작되고 작년 중순인가에 한 번
진짜 말도 안 되게 적은 비용으로 기부를 한 적이 있다.
그때 뭐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 관련 교양을 보고 나서
감정적으로 불쌍한 마음도 들고 도움도 주고 싶어서..
그냥 한시적으로 기부를 했었다.
그런데 좋은 마음으로 기부하고 잊고 지내던 어느 날
해당 업체로부터 자꾸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뭐지?? 원래 모르는 번호는 잘 안 받는 성격이라..
그냥 계속 무시했는데 너무 꾸준히 전화를 하는 거라.
그분도 그분 나름의 일처리를 하는 듯 보여 전화를 받으니
정기후원에 대해 권유하셨다.
죄송하지만 정중히 거절하고ㅜㅜ.
그 후 또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올해 각 카드사나 기타 적립한 포인트들에 대해서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cj 포인트 기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코로나 이후 주식이나 기타 부업 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드라마나 예능 보는 시간에 짬을 내서
광고를 보고 포인트를 적립하는 습관이 생겼다 ㅎㅎ
하지만 cj 계열사를 자주 이용하지 않기에 포인트를 쓸 곳이 마땅히 없었다..
물론 소소하게 모인 아주 적은 포인트지만.
그래도 매번 열심히 광고 보고 모았는데!
포인트가 허무하게 소멸되기만 하는 게 좀 거시기했다.
근데 또 습관적으로 광고 보고 포인트는 적립하고;;
그러다가 cj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에 한번 작은 금액이지만 기부하고 기분이 좋았던 기억도 나고
어차피 안 쓰면 소멸되는 포인트니 기부라도 하자!
큰 금액은 아니지만 단돈 백 원이라도 쌓이면 뭐라도 되겠지..
뭐 그런 생각으로 적립된 cj 포인트를 기부하게 되었다.
근데 갑자기 예전에 나 혼자 산다에서
이시언 배우가 기부했다가 욕먹은 일이 생각나네..
좋은 일을 하고도 욕먹는 게 참 안타까웠는데..
기부라는 행위 자체가 참 선뜻하기 쉽지 않은데
실제로 본인 돈으로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기부하시는 분들
통 크게 한 번에 거액을 기부하시는 분들도 모두 박수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선한 마음을 갖고 기부하는 분들에게
손가락질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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