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은 줄었는데 내장지방은 늘어난 이유

체지방과 내장지방, 차이를 알아야 건강하게 지방을 줄일 수 있다.

체지방이 줄어도 내장지방이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 몸무게가 줄어들고 겉보기에는 날씬해 보일 수도 있지만, 내장 속 지방은 여전히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체지방과 내장지방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

체지방과 내장지방, 뭐가 다를까?

체지방과 내장지방은 모두 지방이지만, 위치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 체지방: 피부 아래에 쌓이는 지방으로, 우리 눈에 보이는 살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체온을 유지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지만, 너무 많아지면 비만과 관련된 여러 문제가 생긴다.

- 내장지방: 장기 주변에 쌓이는 지방으로,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내장 사이에 축적되면서 장기의 기능을 방해하고,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 같은 위험을 높인다.

체지방이 많다고 해서 내장지방도 많은 건 아니고, 반대로 체지방이 적다고 해서 내장지방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 때문에 체지방만 신경 쓰다가 내장지방을 간과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체지방은 줄었는데 내장지방이 늘어나는 이유

1. 잘못된 식습관
체지방이 줄어도 내장지방이 남아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식습관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거나, 지방을 제한하는 식단을 유지하면 우리 몸은 오히려 내장지방을 더 축적하려는 경향이 있다. 특히 설탕, 정제 탄수화물, 가공식품 같은 음식들은 내장지방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2. 운동 부족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체지방은 줄어도 내장지방이 줄어들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단순히 식단 조절만으로 감량을 시도하면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체지방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장지방은 여전히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3.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이 내장지방 축적을 촉진한다. 또한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불균형해져서 내장지방이 늘어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4. 노화와 호르몬 변화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고 기초대사량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면서 내장지방이 쉽게 쌓인다. 또한 폐경기 이후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내장지방이 더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5.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
다이어트를 하면서 체중이 급격히 줄어든 경우, 요요 현상이 발생하면서 내장지방이 더 쉽게 쌓일 수 있다. 빠른 체중 감량 후 다시 체중이 증가할 때는 지방이 내장 주변에 먼저 쌓이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지방 감소를 위한 방법

체지방과 내장지방을 함께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체중 감량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 균형 잡힌 식단 유지하기
   - 단순히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 건강한 지방, 복합 탄수화물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 가공식품, 정제 탄수화물 대신 신선한 채소, 견과류,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선택한다.

2. 운동을 병행하기
   - 유산소 운동(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과 근력 운동(웨이트 트레이닝, 스쿼트 등)을 함께 해야 한다.
   - 특히 복부 중심의 운동을 하면 내장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다.

3.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하거나 야식을 먹기 쉬운데, 이를 피해야 한다.
   -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

4. 규칙적인 식사 습관 유지
   - 끼니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한다.
   - 급격한 체중 감소보다 꾸준한 감량이 더 효과적이다.


체지방과 내장지방은 다이어트를 할 때 반드시 따로 고려해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 체지방만 신경 쓰다가 내장지방을 놓치면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지방 감소에 성공했더라도 내장지방이 그대로라면 건강한 다이어트가 아니므로,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하며 체지방과 내장지방을 함께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의 목표는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니라,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